[올해의 인물]'위기를 기회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뚝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 1년이 채 안 된 7월,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고비를 잘 넘겼다는 평가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계획을 수립, 관련 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산업정책 주무부처 수장 역할이 돋보였다. 새해 소부장 예산은 올해보다 90.8% 늘어난 1조2780억원을 책정하고, 산업정책실 산하 '소재부품장비협력관' 조직을 신설해 기술자립에 대한 의지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성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대전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의 위기 대처 능력이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