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핀테크]차별없는 핀테크 고속도로 '오픈뱅킹'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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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오픈뱅킹 출범식에서 한 참가자가 오픈뱅킹 시연 체험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오픈뱅킹 출범식에서 한 참가자가 오픈뱅킹 시연 체험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올해 핀테크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오픈뱅킹' 출범이다.

우리나라는 결제, 데이터 인프라 폐쇄성으로 인해 금융산업 혁신 추진에 큰 한계가 있었다.

금융결제망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핀테크 기업은 그동안 모든 은행과 제휴해 막대한 금융플랫폼 이용수수료를 내야했다.

그러나 오픈뱅킹 서비스가 실현되면서 이제 핀테크사는 은행 의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오픈뱅킹 플랫폼 출현으로 단순 결제와 송금을 넘어 대출, 지출분석, 상품비교 구매 등 혁신 핀테크 서비스가 새해 다수 출현할 전망이다. 특히 은행망 이용 수수료가 10분의 1로 낮아져 소비자 혜택도 늘어난다. 종전까지 핀테크 기업은 펌뱅킹 이용료로 건당 400~500원 수수료를 내야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금융결제망 개방과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은행권부터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마침내 본서비스가 가동됐다. 오픈 파이낸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오픈뱅킹은 금융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영국은 9대 주요 은행 대상으로 오픈 API서비스를 지난해 실시했고, 호주 재무부는 오픈뱅킹 구현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일본은 은행법 개정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API 제공을 의무화했다.

싱가포르는 아태지역 최초로 오픈뱅킹 지침을 발표했다. 홍콩도 금융관리국에서 오픈 API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한국도 이제 시스템 접속만으로 참여은행과 연결돼 모든 금융 결제망 이용이 가능해졌다. 대형 핀테크업체는 이체, 조회 관련 핵심 금융서비스 6개를 API로 제공받는다.

비록 한국이 오픈뱅킹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해외 API 방식과 차별화를 꾀했다.

개별 계약으로 운영되는 외국과 달리 금융결제원에서 이용기관과 제공기관을 중계해준다. 오픈뱅킹 공동업무 시스템 접속으로 전체 참가은행이 연결될 수 있는 공동플랫폼 구조다.

정부는 향후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시 결제와 데이터를 연계한 오픈뱅킹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금융거래법,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지급지시전달업자,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 다양한 형태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