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또한 64억 1149만달러(한화 약 7조 546억원)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산업 주력 부문은 모바일 게임이다. 2018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6조 6558억원이다.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 46.6%를 차지한다. 전년대비 7.2%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게임은 2017년 처음 PC게임 시장 규모를 넘어선 후 한국 게임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2017년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동시에 '검은사막 모바일' 등 2018년 출시된 게임 또한 성공을 이어갔다.
PC게임 매출액은 5조 236억원 이다. 점유율은 35.1%다. 콘솔게임 매출액은 5485억원으로 3.7%를 차지했다. 아케이드게임은 1854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PC게임은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과 '로스트아크' 등 신작의 초반 흥행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솔게임은 작년대비 41.5% 성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 호조로 인해 콘솔게임 타이틀 구매가 늘어났다. '배틀그라운드', '테라' 콘솔버전 출시가 성장에 힘을 더했다.
2018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783억 6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6.3%다.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에 위치한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 점유율은 13.9%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2017년 잠시 미국에게 내주었던 순위를 다시 회복했다. 모바일게임 점유율은 9.5%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지난해와 같이 4위를 기록했다.
2018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64억 1149만 달러(7조 546억원)에 이르렀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8%), 미국(15.9%), 대만/홍콩(15.7%), 일본(14.2), 동남아(10.3%), 유럽(6.5%) 순서다. 수입액 규모 또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억 578만달러(3365억 원)로 집계됐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