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업체 시가총액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자동차 기업 중에선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19%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도 제기됐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3.88% 상승한 469.06달러에 마감, 시가총액 814억 달러(약 96조원)를 기록했다.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배가량 상승했다. 52주 최고가는 471.31달러다.
시가총액은 포드 자동차가 1999년 기록한 808억 달러(약 95조원)를 0.7%가량 앞질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합산 시가총액과 격차도 7%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선 토요타(1943억 달러), 폭스바겐(979억 달러)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도 제기된다. 증권사 아르거스리서치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96달러에서 556달러로 상향했다. 4분기 납품 실적이 주된 이유다.
테슬라는 지난해 납품차량이 36만7500대로 전년 대비 50% 늘려 연간 가이던스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은 주당 3000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한다. 모델Y는 모델3와 부품 75%를 공유하는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이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으로 미중 관세 전쟁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빌 셀라스키 아르거스리서치 연구원은 “2020년 생산 및 납품 실적 개선과 예상보다 높은 중국 상하이 공장 차량 생산 증가율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을 4.40달러에서 5.96달러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