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문인식 SSD 'T7 터치' 출시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터치'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낸드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인 신제품은 보안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적용 중인 지문인식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지문으로 사용자 여부를 판별해 SSD를 잃어버리거나 비인가된 사람은 SSD를 쓸 수 없게 차단한다.

삼성, 지문인식 SSD 'T7 터치' 출시

SSD에는 5세대 512Gb V낸드와 NVMe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읽기 속도는 1050MB/s, 쓰기 속도는 1000MB/s를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HDD 대비 최대 9.5배, 삼성의 기존 휴대용 SSD보다 2배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USB 3.2가 적용됐고 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디는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T7 터치를 21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30여개국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