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LG유플러스 알뜰폰 서비스 임박... 5G도 출시

LG헬로비전, LG유플러스 알뜰폰 서비스 임박... 5G도 출시

LG헬로비전이 이달부터 모회사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한다. 5세대(5G) 알뜰폰 서비스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의 옛 CJ헬로 인수, LG헬로비전 출범 이후 첫 협력 사례가 될 전망이다.

LG헬로비전은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이달 말 LG유플러스 망을 통한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LG헬로비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가 직후인 지난달 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LG유플러스 망 활용을 위한 전산 등록을 완료했다.

LG헬로비전은 CJ헬로 시절 KT와 SK텔레콤 망을 임대했다. 현재 헬로모바일 이용자 중 KT망 가입자는 약 63만명, SK텔레콤 망 가입자는 약 6만명으로 추정된다.

알뜰폰 1위 사업자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가입자를 유치하면 알뜰폰 시장 지배력이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알뜰폰 시장에서 LG유플러스 영향력 또한 증대될 전망이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망을 활용, 5G와 4G 롱텀에벌루션(LTE) 알뜰폰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모회사 망을 활용한 알뜰폰 출시와 동시에 자사 브랜드로 첫 5G 알뜰폰 상품 또한 출시한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 KB국민은행 '리브M'을 통해 알뜰폰에 5G 망을 공급한 전력이 있는 만큼 자회사 LG헬로비전의 5G 서비스 또한 빠른 속도로 준비했다는 분석이다.

LG헬로비전은 KTOA에 번호이동 개시 일정을 17일로 등록했다.

하지만 상품 출시 일정은 번호이동 개시 일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요금제를 논의해야 하고 약관 신고 등도 남아 있기 때문에 출시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인가 조건으로 기존 KT와 SK텔레콤 망 가입자가 LG유플러스 망으로 전환하도록 부당하게 강요 및 유인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 만큼 정부 모니터링과 경쟁사의 견제 등이 예상된다.

한편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알뜰폰 상품을 기점으로 차후 LG유플러스의 인터넷, IPTV 등을 통한 결합상품도 출시할 전망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결합상품은 알뜰폰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고민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