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취업자 51만6000명 증가 불구 '40대' '제조업'은 감소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서비스업 중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5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제조업 부문과 40대 고용률은 감소해 관련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2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대비 51만6000명 증가해 2014년 8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분야별로 제조업은 수출 감소세로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1만5000명이 감소했다. 다만 전월 2만6000명에 비해선 감소폭이 줄었다.

서비스업 분야에선 취업자가 50만8000명이 증가했다. 보건복지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했고 숙박음식업은 외국인 관광객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17만8000명으로 전월 13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컸다.

12월 취업자 51만6000명 증가 불구 '40대' '제조업'은 감소

실업자는 전체인구 증가가 34만 5000명이 늘었지만 5개월 연속 감소하며 94만2000명을 기록, 2017년 12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 3.4%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은 8만7000명이 줄었지만 취업자는 6만9000명이 늘고 증가세를 지속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40대 고용률이 전년대비 0.6%포인트(p) 감소하면서 40대 고용부진이 지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도 8.1% 감소해 전년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크게 회복되며 반등했으나 향후 고용여건은 인구 둔화 가속화, 산업·일자리 구조변화 등으로 녹록지 않다”며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중장기 구조개혁·미래성장동력 발굴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