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법인 인수합병 20.8% 늘었다

표. 최근 5개년도 시장별 기업인수합병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표. 최근 5개년도 시장별 기업인수합병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상장기업이 128개사로 전년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128개사로 지난해 106개사 대비 20.8% 늘었다.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액은 2616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85개사가 인수합병을 시도해 직전년도 62개사 대비 37.1%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인수합병 사유를 살펴보면 합병 108개사, 주식교환·이전 13개사, 영업양수·양도 7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법인이 예탁결제원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원이었다. 지난해 1조43억원 대비 74%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코스닥 시장에서 씨제이이앤엠과 씨제이오쇼핑이 합병했고 카카오(유가증권시장)와 카카오엠이 합병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총 7251억원 지급된 영향이 컸다. 이는 2018년 주식매수청구대금 총액의 72.2%, 동일 기간 코스닥시장 매수청구대금의 89.7%에 해당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962억원이 지급돼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54억원이 지급돼 전년 대비 91.9% 감소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