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아프리카 LNG 금맥 확보…모잠비크 Area4 사업서 152만톤 계약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100억달러(약 11조5800억원) 규모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는 16일 “모잠비크 Area4 사업을 통해 자사 지분 10%에 해당하는 물량인 LNG 152만톤을 국내에 공급,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참여 중인 Area4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자원을 확보한 성과다. 이곳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최종 투자결정이 예상되는 로부마(Rovuma) LNG 1단계 사업은 Area4 광구 내 맘바(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 2개를 통해 연간 1520만 톤 LNG를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상업생산은 2025년 정식 개시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정부 개발계획 승인을 비롯해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LNG 판매계약 협의 및 모잠비크 정부 승인을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Area4 사업 참여로 약 100억달러 이상 기대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사 및 금융·보험업계와 동반 진출해 50억달러 이상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Area4 사업뿐 아니라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2012년부터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 사업을 공동 추진했으며 모잠비크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도 지속 모색 중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4~15일 양일간 모잠비크를 방문, ENH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력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Area4 사업과 현재 검토 중인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전폭 지원도 약속 받았다.

채 사장은 “가스공사는 2013년부터 모잠비크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현지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빈곤 해소는 물론 모잠비크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