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헬스케어 확대 초석 놓는다...스타트업 4곳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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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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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디지털헬스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를 통해 디지털헬스 선도기업인 △아이크로진 △사운드짐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4곳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각각 인터넷 기반 예방·진단·관리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한다.

아이크로진은 개인 유전자 정보를 스캔·분석하는 솔루션을 확보했다. 개인이 직접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수 있는 '아이서치미(iSearchme)' 서비스를 운영한다. 병·의원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이크로진 솔루션은 특정 질환 예측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탈모, 성조숙증 예측 서비스를 출시했고 향후 비만, 암 등으로 예측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국과 북미에서 법인을 운영한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기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신영아 아이크로진 대표는 질병관리본부 출신이다. 국가 유전체 데이터 구축과 분석 프로젝트를 이끈 전문가다.

엔서는 특정 후각에 반응하는 전두엽 혈류량 변화를 관찰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근적외선 분광법 방식으로 뇌 변화를 직접 관찰한다. 기존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에 비해 비침습적이고 간편하다. 치매를 조기진단해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재원 대표 등 마취·신경외과 전문의 주축으로 지난해 9월 창업했다. 현재 임상과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 헬스케어 확대 초석 놓는다...스타트업 4곳에 투자

사운드짐은 러닝, 일립티컬 등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상, 생활습관, 복약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만성질환자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식사나 복약, 운동 같은 맞춤 상담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임상연구에서 실제 혈당 감소 효과를 검증했다. 삼성화재 등 보험사 연계 비즈니스를 제공한다.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임신성 당뇨, 소아당뇨, 천식, 아토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네이버 검색팀장 출신이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 서비스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이달 D2SF가 투자한 AI스타트업 비닷두를 인수해 경쟁력을 흡수했다.

네이버는 국내외에서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의료데이터, 원격진료 등 헬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12월 대웅제약,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관련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헬스케어 데이터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라인이 소니와 손잡고 원격진료를 시작했다. 라인메신저를 통해 의사와 환자를 연결했다. 처방약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디지털헬스는 IT 기술과 시너지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면서 “우리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여러 기술과 제품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표〉네이버가 신규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출처:D2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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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