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국내 생산... '폴더블 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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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국내 생산... '폴더블 인 코리아'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휴대폰 공장 '마더 팩토리' 구미 사업장이 폴더블폰 양산을 전담한다.

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생산 목표치는 600만대다. 상반기 갤럭시Z 플립과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등을 합한 수치다. 지난해 갤럭시폴드 생산량 10배에 이르는 규모지만 구미 사업장에서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요 협력사 역시 폴더블 관련 부품을 대부분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Z 플립 관련 중국 품질안정인증 'CCC'에도 공장 소재지로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이 아닌 '삼성전자주식회사'를 명기했다.

구미 사업장은 국내 유일한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 기지다. 삼성전자가 주력 생산 거점을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옮겼지만 새로운 공정 기술을 선행 적용하고 전파하는 제조 컨트롤타워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레츠고디지털이 만든 갤럭시Z 플립 예상 렌더링 이미지
<레츠고디지털이 만든 갤럭시Z 플립 예상 렌더링 이미지>

주요 플래그십 모델 내수 물량은 물론이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 역시 전량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됐다.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 확대는 베트남과 인도 등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초 베트남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를 협력사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를 조달하고 라인을 정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현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초박막유리(UTG) 등 폴더블폰 핵심 소재 상황도 변수다. 삼성디스플레이에 UTG를 독점 공급하는 도우인시스의 생산능력은 월 50만장 규모다. UTG 등 생산능력 확충이 선행된 이후 폴더블폰 물량을 베트남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