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다보스포럼서 한국 스타트업 홍보대사로 자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알리며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전략도 적극 알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 장관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프론티어 2030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청년 스타트업인 '요크(YOLK)'를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요크는 태양광 충전기술을 활용해 동아프리카의 아동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사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빈곤·환경오염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각국이 스타트업 육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제조혁신 간담회에서는 '제조데이터 공유 규범(MDRS)' 개념을 제안하고, 올해 중소기업 제조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인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 규범이 여러 나라에 확산하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양질의 축적된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과 불량률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 수석이사 뵈르게 브렌데와 면담하고 있는 박영선 장관.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세계경제포럼 수석이사 뵈르게 브렌데와 면담하고 있는 박영선 장관. <출처: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업인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단을 만나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줄 것과 아마존닷컴을 통해 중기부가 선정하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인 '브랜드K'의 판로를 넓혀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경제포럼 수석이사 뵈르게 브렌데와 면담에서는 지난해 한국에서 성황리에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19'를 소개하고, 내년 행사에 WEF도 함께 참여해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리틀 다보스포럼'을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22일에도 포럼 이사회에 참석하고 세계 주요 인사와 양자 면담 등을 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