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리쇼어링, 필요하면 재정지원까지 해서 현실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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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오찬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은 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자 소비진작을 위해 식당에서 진행했다. 메뉴는 서민들이 많이 찾는 김치찌개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오찬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은 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자 소비진작을 위해 식당에서 진행했다. 메뉴는 서민들이 많이 찾는 김치찌개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정지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부품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동차제조라인이 중단된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 제조라인 가동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총리는 1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와이어링하네스 수급 문제로 인한 자동차 조업 중단 사태를 예로 들면서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일자리 문제도 그렇고, 국가 경쟁력도 그렇고, 정부 차원에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으로 하고자 한다. 필요하면 재정지원까지 해서 현실화되도록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몇 년 전 국회에서도 리쇼어링(해외로 나간 제조기업들이 본국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지원하는 데스크를 만들어 활성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는 입법 주도권은 있지만 인센티브 등 추진하는 역량은 없어서 생각만 하다 그만뒀다”면서 앞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가 전화위복이 돼 소·부·장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는 산업적으로는 외산에 의존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한달 간담회를 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식당에서 진행했다. 메뉴는 서민들이 많이 찾는 김치찌개였다. 오찬이 끝난 후 내수진작 의미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기자들에게 인근 카페에서 판매하는 7000원 상당의 수제초콜릿을 돌리기도 했다.

앞으로 경제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매주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는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이 경제 행보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취임하면서 경제 행보를 준비했는데 코로나 문제로 뒤로 미뤘다고 말씀드렸더니 경제도 챙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코로나도 잘 챙기면서 다른 국정 현안도 원래대로 해야 한다는 게 제 스탠스였는데 대통령도 코로나와 경제행보를 둘다 하라고 하셔서 케미가 맞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통합'을 앞세운 총리로서 준비했던 한국형 목요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정 총리는 “원래 1~2월에 열고자 지난 1월말부터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19 대응 및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첫 개최시기는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리쇼어링, 필요하면 재정지원까지 해서 현실화하겠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