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1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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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센터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센터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계속 등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대규모 유행으로 판단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역사회 확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32번째 환자는 11세 한국인으로 20번째 환자의 딸이다.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초등학생 확진자다.

33~46번째 환자 중 40번째를 제외한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이 중 11명은 전날 확진된 31번 환자와 연관된 환자다. 환자와 동일한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교인이 10명, 병원(새로난한방병원) 내 접촉자 1명이 밝혀졌다. 나머지 2명은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앞서 확진된 31번 환자는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31번 환자는 지난 7일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으며, 확인된 접촉자는 166명이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남성, 77세, 한국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29·30·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여행력과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 환자의 임상적·역학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재까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서는 전염력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전국적 확산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구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집중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10·16·18번 환자 4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이날부로 추가 격리해제 된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6명(34.7%)으로 늘어난다. 이날 기준 의사환자는 총 1만365명으로 9335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103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확인과 조치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개정(제6판)해 20일부터 적용한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 의심이 되는 환자는 해외여행력에 상관없이 적극 검사를 실시하고,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 폐렴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