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오리털 보온 덮개 개발 '현성부직포'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A-벤처스'로 의류용으로 사용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온실 보온 덮개로 개조한 현성부직포(대표 백현국)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선발하는 사업이다.

현성부직포는 전국 '농식품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1차로 결정된 7개 기업 중 △자원 활용 측면 △자체개발 기술력 보유 △농작업 편의성 제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성부직포는 의류용으로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활용, 농업용 온실 보온덮개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오리털을 일정한 두께로 펴서 봉제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자체 개발했다.

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오리털 보온 덮개 개발 '현성부직포' 선정

오리털 보온덮개는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해 화학솜보다 보온성이 우수해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털 자체에 유분기를 머금고 있어 습도조절이 뛰어나 병해충 서식 감소 등을 통해 작물 생산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무게가 가벼워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고, 두께가 얇아 보온덮개를 접고 펼 때 감속기 작동이 원활해 복원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향후 시설재배 농업인을 통한 확대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억5000만원 가량 매출을 거뒀다.

백현국 대표는 “버려지는 오리털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