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틀 연속 급등, 외국인은 15일 연속 '팔자'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했지만 외국인 순매도는 1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하루만에 1600선을 회복한데 이어 25일 1700선을 회복한 1704.76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89% 상승했다. 코스닥도 500선을 회복한 505.68로 전 거래일 대비 5.26% 올라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15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렬을 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2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03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48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4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45억원, 기관은 1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2조달러를 풀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에서도 정부 조치로 외화 유동성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7일 내린 1229.9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후 9일만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아직 요원해 변동성 감소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S&P500 변동성 지수(VIX)가 여전히 높은만큼 지수 바닥 확인 후 본격 반등을 위해 VIX 급락을 동반한 미국 시장 반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