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대면 종교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과 데이터는 물론 종교활동을 위해 한시적으로 소출력 무선국 운영을 허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 대상 기술 교육과 데이터, 통신환경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비대면 종교활동 필요성은 높아졌다.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한다. 카카오TV, 네이버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하도록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상담 이후 필요에 따라 방문 지원한다.
통신사 협조로 온라인 종교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종교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5월 말까지 2개월간 영상 전송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5G 인빌딩 망 구축을 요청하면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구축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현장 종교 활동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승차 종교활동을 위해 협력한다. 승차 종교활동은 주차장 등 한정된 공간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 무선국을 통해 송출하고 참석자는 본인 자동차 안에서 청취할 수 있는 활동이다.
코로나19 국면에 소출력 무선국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승차 종교활동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부처 간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대면 종교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가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