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유무선 통신망 활용 극대화해야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사설]유무선 통신망 활용 극대화해야

코로나19 이후 세게 곳곳에서 원격근무와 원격교육, 원격회의가 급증하며 유무선 통신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선 통신 서비스 연결 오류, 접속 지연, 로그인 실패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에 화질을 낮춰달라고 권고했다. 통신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도 트래픽이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트래픽은 1월과 비교해 약 13% 늘었다. 하지만, 통신망 안정성을 우려할 처지는 아니다. 늘어난 트래픽은 통신사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의 45~60% 수준이다.

유무선 통신망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공적 마스크 5부제는 전국에 구축된 통신망이 구축됐기에 차질없이 이뤄졌다. 확진자 동선 확인 등을 이용자 위치정보와 로밍 정보 등도 촘촘한 유무선 통신망 덕분이다.

통신사가 투자를 지속하며 세계 최고 유무선 통신망을 확보한 결과다. 지난 달 25일 세계은행은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이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ICT 대응 모델을 개도국과 공유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그럼에도 유선이든 무선이든 물쓰듯 펑펑 쓰며 정작 유무선 통신망의 고마움을,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닌 가 싶다. 이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신망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세계 최고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등 우리나라 유무선 통신망의 비교적 우위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차제에 압도적 유무선 통신망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유무선 통신망은 일상 생활은 물론 경제, 사회 모든 분야 혁신의 근간이다.

당장 5G와 의료를 접목하는 원격의료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곤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 세계 최고 유무선 통신망에 걸맞는 획기적 발상으로 경쟁국보다 앞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인프라를 넘어 진정한 ICT산업 강국이 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