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김현욱 에너지소재연구실 박사팀이 기존 산화마그네슘보다 열 방출량이 세배 높은 신규 열저장 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SKIER-2'로 명명한 신규 금속-유기 구조체를 고온 열분해해 이번 열저장 소재를 만들었다. 이 소재는 높은 열전도성을 지녀 물과 접촉 시 빠르게 열을 방출한다. 이 연구결과는 'ACS 어플라이드 나노 메터리얼'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금속, 유리, 펄프 등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산업폐열을 화학적 에너지로 저장하면 나중에 열에너지가 필요한 때 사용할 수 있다. 산화마그네슘 기반 물질은 저렴하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해 실용적 열에너지 전환 매개체로 주목 받았지만 자체 열전도도가 매우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신규 열저장 소재는 높은 열 방출량뿐 아니라 일반 산화마그네슘-탄소 혼합물과 비교해도 4.5배 이상 높은 열전도도를 나타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