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마 e스포츠 대회 'KeG', 올해 예선 없이 본선

8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KOREA e-SPORTS GAMES)가 코로나19 여파로 예선 없이 본선부터 치러진다.
8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KOREA e-SPORTS GAMES)가 코로나19 여파로 예선 없이 본선부터 치러진다.

8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KOREA e-SPORTS GAMES)'가 코로나19 여파로 예선 없이 본선부터 치러진다.

예선은 상위 시드를 가리기 위해 진행되는 만큼 올해는 본선부터 강자 간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KeG 지역예선이 치러지는 'e스포츠 시설'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연기됐다. 현장실사를 못하면 최종 심사도 할 수 없다.

협회는 지난 3월25일 159개 PC방으로부터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바로 현장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5월 중순 진행하려 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잠정 연기했다.

e스포츠 시설은 일정 규모 이상이면서 모범적인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갖춰 e스포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PC방이다. 민간 차원 '공인 e스포츠 PC클럽'이 제도화되면서 신규 지정을 위한 신청과 심사가 예정됐다.

지난해까지 KeG는 전국 16개 지자체가 참여, 지역 공인 e스포츠 PC클럽에서 예선을 치렀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e스포츠 시설 지정이 늦어지면서 예선을 치르기 어려운 상태다.

예년에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5주간 지역 예선을 개최하고 7월 지역 본선을 치렀다. 이후 지역 대표가 모여 8월 중순 결선을 진행했다.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할 경우 7월 지역 본선부터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예선을 통해 시드 배정을 받는 실력자를 가리지 못하는 만큼 실력 있는 게이머끼리 대결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진운에 따라 결선 진출이 손쉬워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e스포츠 시설 현장실사를 추진, 6월까지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KeG 지역 예선이 어렵다는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KeG는 국내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에는 지역예선 1500명, 지역본선 2100명 등 약 3600명이 참가했다.

올해 결선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8월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린다. 창원시는 지난 13일 공동주관사인 경상남도,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지자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추진 방향과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대회 경기종목과 상금, 경기 세부 일정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표〉2020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개요

국내 최대 아마 e스포츠 대회 'KeG', 올해 예선 없이 본선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