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언택트 솔루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

포스코ICT 안면인식 솔루션을 활용한 출입보안시스템
포스코ICT 안면인식 솔루션을 활용한 출입보안시스템

포스코ICT가 스마트팩토리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솔루션 통합브랜드 'IXOTIVE(아이소티브)'를 내놓고 사업화에 나섰다.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추진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AI 기반 기업 부실예측·신용평가, 안면인식 등 분야에서 개발한 솔루션 사업도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팩토리, 매니지먼트, AI·빅데이터, IoT 플랫폼 4대 분야에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개별 솔루션 통합 브랜드 아이소티브는 IT(정보통신기술)과 OT(현장설비 제어기술)를 융합,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다. 코로나19로 기업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스마트팩토리 전망이 밝다. 국내로 되돌아오는 공장은 인건비 등 운영비 급등이 큰 고민거리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선정됐다. 최근 포스코ICT는 현장설비 지능화를 위한 스마트 PLC인 포스마스터(PosMaster)와 음성인식을 통해 설비를 제어하는 '보리스(VoRIS)'를 개발하는 등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코 동제련, 목재기업 동화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했다. 최근 효성그룹과 협력해 화학, 중공업 등으로 확산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목 받는 '언택트' 솔루션을 사업 한 축으로 추진한다. 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FaceRo)'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0.5초 만에 얼굴을 탐지, 인증할 정도로 빠른 처리속도와 정확도를 나타낸다. 출입시스템 이외에도 식당, 카페에 적용한 결제시스템이나 교육 출결, 각종 시스템 로그인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단순 반복적인 사무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솔루션은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별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을 확대한다. AI 기반 기업 부실예측·신용평가 솔루션 '크레덱스(CREDEX)'는 특정기업 재무, 비재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채무상환·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한다. 부실이 발생하기 전에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포스코ICT는 솔루션 사업화를 통해 수주 중심의 사업방식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서비스 중심의 사업방식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용석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 전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AI, 빅데이터 등 IT기술과 도메인 역량이 집약된 스마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면서 “고객 디지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언택트 솔루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