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개인용 'AR 글라스' 출시

LG유플러스, 3분기 개인용 'AR 글라스' 출시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개인용(B2C) 증강현실(AR) 글라스를 3분기에 출시한다.

AR 글라스는 안경 쓰듯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착용해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제품은 엔리얼의 '엔리얼 라이트'로, 초경량(88g)일 뿐만 아니라 성능이 뛰어나다. 구글 등이 기업용(B2B) AR 글라스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용은 전례가 없다.

LG유플러스는 4일 “AR 글라스로 3차원(3D) AR 콘텐츠를 실감나게 감상하는 것은 물론 2D·3D 일반 콘텐츠를 100인치에 이르는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몰입감을 만끽할 수 있다”면서 “360도 공간을 활용해 콘텐츠를 배치하는 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보다 앞서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지난해 11월부터 고객 대상 시범서비스를 통해 AR 글라스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고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해 엔리얼 AR 글라스 독점 제공을 결정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상무는 “기존 AR 글라스는 높은 가격대와 무거운 무게, 콘텐츠 한계로 일반 고객이 접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엔리얼 라이트는 이를 개선했다”면서 “개발자에게 AR 관련 사업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5일 엔리얼과 올쇼TV를 통해 AR 글라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 AR 글라스를 활용, 다양한 AR 앱을 개발할 수 있는 AR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8일부터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AR 글라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