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우리 경제의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실물경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국내 소비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되고 있으나 3월과 4월보다는 그 수준이 나아졌다. 3월(-4.3%), 4월(-5.7%)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던 카드 국내승인액은 5월(5.3%) 증가세로 전환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9.9%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 2월(-30.6%), 3월(-34.6%), 4월(-14.7%)보다 축소해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매출액은 21.9% 늘었다. 전월(19.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9.3% 감소해 전월(-0.9%)보다 더 많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4.0% 증가해 전월(11.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한국을 찾은 유커는 98.8% 감소했다.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유커가 가장 많이 줄었던 전월(-99.1%)보다는 감소폭이 소폭 축소했으나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전월 70.8까지 내려갔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5월 77.6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로 전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했다. 5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감소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감소하며 23.7% 줄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