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김영빈 대표 "파운트는 자산관리 끝내주게 잘 하는 집"

김영빈 파운트 대표 (사진=파운트)
김영빈 파운트 대표 (사진=파운트)

“소액이라도 자산관리 일임 서비스에 맡긴다면 증시가 폭락해도 투자자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역시 파운트에 제 자금 대부분을 맡겨놨습니다. 저축하듯 계속 파운트에 맡긴다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10년 기준으로 본다면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중 파운트가 주는 성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나스닥 폭락 여파로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1%대 하락한 지난 12일 만난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갑자기 증시가 폭락하는 날 RA는 어떻게 대처할까.

김 대표는 “RA 특성상 단기 매매는 하지 않지만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리밸런싱을 수시로 한다. 이미 증시 고점 논란이 있었기에 그동안 어느 정도 헤징을 해놔서 오늘 같은 날은 단기 대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RA가 자산을 수 배 불려주는 기술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주는 '자산관리'에 특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투자자가 당장 종목을 찍어주고 단기에 자산을 수 배 불려주는 기술을 원하지만 사실상 '허황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장 몇 개월은 예측이 힘들지만 3년 정도는 약속한 수익을 99% 확률로 낸다”며 “5년 정도면 수익을 낼 확률이 99.99%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파운트의 인공지능(AI) 엔진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개인 대상 RA 자산관리 앱 파운트는 지난해 평균 8.5%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99.1%, 1년 이상 이용자의 99.6%가 수익을 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한 여파가 있었지만 연간 기준으로 플러스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봤다. 실제 파운트의 공격형 펀드 포트폴리오(주식 비중 100%)는 올해 초부터 5월 20일까지 -0.1%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공격형 포트폴리오는 2월까지 5% 넘게 상승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점에서 약 -25%까지 하락했다. 이후 5월 들어 연초 수준까지 회복했다.

채권 비중이 40%인 중립형 펀드 포트폴리오는 같은 기간 0.3%, 채권 비중 80%인 안정형은 0.6% 수익률을 냈다. 특히 안정형은 이 기간 최대 낙폭이 -5%에 불과했다.

김 대표는 “RA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파운트는 글로벌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에만 집중하는 자산관리 장인 기업”이라며 “IT·금융 전문인력과 기술을 자산관리에만 집중하다보니 대형 금융사보다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파운트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RA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보험사들과 손잡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5년 뒤 파운트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소액 투자자도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 '개인 모바일 프라이빗뱅커(PB)'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