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이통사 중립 데이터센터, 韓 빠른 속도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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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한국은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다. 고객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자유롭게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도록 지원하겠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통신사 중립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사 중립 데이터센터는 원하는 통신사 회선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다.

에퀴닉스는 글로벌 통신 중립적 데이터센터 제공업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 분야 1위 사업자다. 5개 대륙에 21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했다. 한국은 지난해 진출했다.

장 대표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진출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만큼 급성장하는 시장이라 기대감도 크다”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밴슨 본에 따르면, 국내 기업 46%가 1∼2년 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사용률은 5년 후 각각 46%, 1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닉스는 한국 진출 1년도 채 되지 않아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드림라인, KT, LG유플러스, 삼성SDS, 세종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통신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지난해 개소한 데이터센터 SL1에 입주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기타 비즈니스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성장 전망과 맞물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었다. 에퀴닉스 1분기 상호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상회의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에퀴닉스 매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최대 트래픽은 작년 동기 대비 44%, 직전 분기 대비 20% 늘었다.

장 대표는 “한국도 원격·재택근무가 늘고 기업마다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IT서비스, 콘텐츠·미디어, 금융·핀테크,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