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핀테크 기업 코스닥 입성' 누가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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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씨엠, 상장 예비심사 청구
폰 도장 '스마트 스탬프' 개발
핑거, 일반 상장으로 입성 계획
아데나소프트웨어도 연내 추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장에서 업력을 키워온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지난해 웹케시가 핀테크 기업 중 처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후속주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투씨엠, 핑거 등이 코스닥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첫 핀테크 IPO 기업이 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핀테크 기업 원투씨엠은 지난달 2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 찍는 도장인 '스마트 스탬프'를 개발한 기업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직접 스탬프를 찍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구매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간편인증을 비롯해 지불결제를 할 수 있는 원천기술도 보유했다.

원투씨엠은 2014년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에서 20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이후 2회에 걸쳐 5년간 22억원 추가 투자를 받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현재 원투씨엠 지분 18%를 보유했다.

원투씨엠은 캡스톤 투자를 계기로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성공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펀드 출자사인 텐센트를 통해 국가별 지역 사업체와 연결됐고 중국 외에도 일본, 대만, 미국 등 총 22개국에 진출했다.

핀테크 기업 핑거도 연내 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 회사는 특례모델이 아닌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핑거는 스마트 금융 플랫폼 등을 주력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핑거의 렐레 트랜스퍼는 국내 대표적 해외송금 서비스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이었으며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핀테크 솔루션 개발업체 아데나소프트웨어도 연내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 세계 금융회사에 외환마진거래(FOREX), 지급결제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토스도 상장을 공식화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빠르면 2~3년 내 선진 시장에서의 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도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후년 이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IPO 사례가 없다.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경우 첫 사례로, 후발주자에 길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핀테크 기업이 본격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앞두면서 핀테크 산업이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핀테크 1호 상장사는 웹케시다. 웹케시는 지난해 핀테크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웹케시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2020 코스닥 라이징스타' 17개 기업 가운데 핀테크 기업으론 유일하게 선정됐다. 웹케시는 상장 이후 선전하면서 핀테크 기업 IPO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표> 기업공개(IPO)에 착수한 핀테크기업

올해 첫 '핀테크 기업 코스닥 입성' 누가 꿰찰까?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