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용 '비즈니스 TV' 국내 출시...B2B 시장 공략

삼성 비즈니스 TV
삼성 비즈니스 TV

삼성전자가 매장용 비즈니스TV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비즈니스TV는 TV와 사이니지 중간 형태 제품이다. 오랜 시간 켜놓을 수 있고 시야각이 좋은 사이니지 특성에 TV의 초고화질 스펙을 입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국내 소호 매장과 프랜차이즈 등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즈니스TV를 국내에 출시했다. 북미와 동남아에 먼저 선보인 후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삼성 비즈니스TV는 오프라인 소매점에 설치해 TV와 매장 광고판 두 가지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중소형 자영업자를 주로 타깃했다.

비즈니스TV는 일반 방송 시청도 가능하다. TV를 시청하지 않을땐 매장 관련 프로모션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비즈니스TV는 제품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탑재했다.

매장 점주나 관리자는 비즈니스TV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iOS)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매장 광고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초보 사용자도 별도 디자인 프로그램 없이 광고용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 B2B용 '비즈니스 TV' 국내 출시...B2B 시장 공략

기본적으로 100여가지 광고 탬플릿이 제공된다. 방송 화면 측면과 하단에 콘텐츠를 동시에 노출하거나 다양한 화면을 자동으로 재생 가능한 슬라이드쇼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직접 메뉴판 등 콘텐츠를 쉽게 만들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TV는 광고 제작 비용이나 서버 운영에 대한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줘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베젤이 없는 디자인도 눈에 띈다. 비즈니스TV는 베젤을 최소화한 슬림 디자인을 채택했다.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고 화면에 집중하는 몰입도를 높였다.

화질도 뛰어나다. 선명하고 실감나는 크리스탈 4K UHD 화질과 생생한 컬러감을 구현한다.

비즈니스TV는 총 4가지(50형, 55형, 65형, 75형)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매장 크기별로 선택폭을 넓혔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매장 특성을 고려해 보안성도 높였다. 별도 핀코드 설정, 모바일 미러링 제한, 화면과 USB 포트 잠금 기능을 지원한다. 비즈니스TV는 하루 최대 1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장에서 장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매장의 광고들이 아날로그 광고판에 의존해 고객 관심을 끌기 어려웠고 광고 변경도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비즈니스 TV는 앞으로 매장 광고 솔루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TV를 중심으로 B2B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600만명을 육박하는 국내 자영업자 소비자와 대형 프랜차이즈 고객 등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