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올 상반기 정부수탁과제 1950억원 확보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올 상반기 정부공모사업에서 195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탁했다고 5일 밝혔다.

DMI가 수탁한 과제는 총 53건으로 40여곳이 넘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사업비 가운데 DMI 자체 연구비는 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주로 1~2년 단기 과제에 그쳤지만 이번 수탁 R&D 과제 가운데 40%는 사업기간이 2~5년 중장기 사업이다.

DMI, 올 상반기 정부수탁과제 1950억원 확보

지역기업을 지속 밀착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제조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I의 안정적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과제는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 조성사업(기반구축사업), 고부가가치화 전환을 위한 도어하드웨어 제조산업 육성사업(기업지원사업), 제조현장 적용을 위한 가공공정 모니터링 기반 절삭공구 데이터플랫폼 개발(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사업) 등이다.

DMI는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등 악재로 침체된 사업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에 특화된 사업기획 및 수탁을 통해 지역산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송규호 원장은 “대구시 지원으로 기획단계부터 지역기업들과 긴밀히 공조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이번 과제 수탁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