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보이스피싱...대출빙자형 사기, 50대 피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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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 3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1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대출빙자형 사기'가 76.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모든 사기 유형에 취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년간 발생한 13만5000명 보이스피싱 피해자 속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출빙자형 피해자가 10만4000명으로 76.7%를 차지했다. 사칭형은 23.3%였다. 2016년 이후 전체 피해에서 대출빙자형 피해 비중이 사칭형보다 높은 추세가 이어졌다. 메신저피싱은 2018년 이후 증가했으며 특히 4분기에 증가하는 특성이 나타났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32.9%로 가장 취약했다. 40대(27.3%), 60대(15.6%)가 뒤를 이었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50대(33.2%), 40대(31.4%), 30대(16.1%) 순으로 취약해 자금수요가 많은 50대와 40대 비중이 높았다. 사칭형은 50대(32.0%), 60대(24.3%), 40대(13.6%), 20대(12.3%) 등으로 50·60대 피해 비중이 컸다.

성별 피해 비중은 남성 51.6%, 여성 48.4%로 비슷했다. 대출빙자형 피해는 남성(57.9%)이 여성(42.3%)보다 조금 높았다. 사칭형과 메신저피싱은 여성(69.0%, 70.6%)이 남성(31.0%, 29.4%)에 비해 더 취약했다.

피해자 신용등급 분포는 사기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피해에 취약했다. 7~10등급의 저신용자가 58.8%, 중신용자(4~6등급) 36.4%, 고신용자(1~3등급) 4.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칭형 보이스피싱에는 고신용자가 무려 65.1%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저신용자는 6.1%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사기유형별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표. 연령별·성별 보이스피싱 피해 비중 (단위: %) (자료=금융감독원)

(※최근 3년간 전체 피해자 대비 연령별·성별 피해자 비중)

빅데이터로 본 보이스피싱...대출빙자형 사기, 50대 피해 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