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교육 1위 아이비김영, 내달 스팩 상장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 (사진=아이비김영)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 (사진=아이비김영)

대학 편입교육 시장 1위 아이비김영이 엔에이치스팩15호와 스팩(SPAC) 합병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학 편입학 교육을 넘어 취업교육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온라인 교육 부문에 힘을 실어 기업공개(IPO) 후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이비김영(대표 김석철)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같은 사업전략을 18일 공개했다.

아이비김영은 1977년 김영편입 동대문캠퍼스로 교육기업 최초로 대학 편입학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메가스터디 계열사로 편입했다. 대학 편입교육 시장 점유율 68.3%로 이 분야 독보적 1위다.

아이비김영은 대학 편입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2016년부터 취업 교육시장으로 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더조은아카데미를 인수해 컴퓨터 교육사업에 진출했고 전문 간호사 자격시험 온라인 학습 '널스로드' 출시, 전문 뷰티인력 양성기관 '스타토리뷰티아카데미' 사업 양수, 기술직 공무원 시험 온라인 학습 '테크로드' 출시 등으로 취업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발을 넓혔다. 올해는 상경계열 취업 온라인 학습 '메가파이낸스'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이비김영도 이 분야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아이비김영은 김영편입, 유니스터디, 김영평생교육원, 널스로드, 테크로드, 마이진로, 메가파이낸스 등 7개 온라인 교육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실적은 2017년 36억원, 2018년 48억원, 2019년 7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1분기 총 매출 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다.

아이비김영은 편입시장 확대와 온라인 교육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장 후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대학 편입시장의 경우 2020학년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과대학 학부제로 전환되고 2022학년도 약학대학 통합 6년제 편제 개편으로 1학년 신입생 선발이 개시되는 등 편입 모집인원이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부터는 경찰대학이 편입제도를 도입하고 간호인력 확충에 따른 간호학과 편입 증가가 기대돼 편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는 “편입 모집인원이 증가하며 편입 수요가 늘고 있고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이 학부제로 전환돼 편입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아이비김영의 향후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