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면한 핀테크, 원격근무로 리스크 차단·본사 폐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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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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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계가 코로나19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고 비대면·원격근무를 확대한 것이 골자다. 사업장 확진자 발생 시에도 서비스 운영을 계속할 업무지속계획(BCP) 전략도 점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다수가 코로나19 전염 재확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발맞춰 전면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케이뱅크는 중장년층, 임산부 등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우선 실시했다.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력을 대상으로도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위생 강화에 나섰다. 회의실 투명 칸막이 설치, 주기적 환기를 의무화했다.

만약 본사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서울 충정로 소재 대체 사업장인 충정사옥으로 인력을 분산배치할 계획이다. 전 직원 원격근무를 실시하되 소수 필수인력만 대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형태다. 원격근무 전환으로 은행 서비스는 정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이달 21일까지 원격근무를 실시한다. 최소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원격근무를 전면 도입한 것이다. 양사는 코로나19 전염 추세를 살펴본 뒤 원격근무 체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에 육박하는 만큼 양사의 원격근무 체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 외부 미팅은 최소화하고 전면 원격근무로 본사 내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NHN도 이달 28일까지 전면 원격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월요일과 목요일은 자율 출근을 허용했다. 원격업무 인프라가 완비돼 본사 폐쇄 시에도 대부분 직무를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비바리퍼블리카와 뱅크샐러드는 개인 방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양사 모두 자율 원격근무제를 상시화해 추가적인 전면 원격근무는 도입하지 않았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이번 대유행으로 전 임직원 출퇴근 시 택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용은 회사가 지원한다”면서 “개인위생용품 지급, 사무실 정기 방역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 측은 “전면 원격근무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개인 상황에 따른 원격근무 신청 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정부 지침에 따른 전면 원격근무도 가능한 상태”라면서 “전 직원에 코로나19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장을 폐쇄해도 원격근무로 기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비상근무체제 학습효과를 쌓았다. 8월 대규모 감염사태에도 업계 분위기는 차분한 모습이다. 또 핀테크 기업은 전통 금융사보다 기업 규모가 작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해 근무 유연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외풍에 원활하게 적응했다는 반응이다.


【표】핀테크 업계 코로나19 대응 방안(자료 : 업계 종합)

코로나 직면한 핀테크, 원격근무로 리스크 차단·본사 폐쇄 대비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