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KTOA 5G 해외 품질조사 불발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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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올해 처음 실시하려 한 주요 국가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조사가 코로나19로 인해 불발될 전망이다.

KTO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계획한 미국 등 주요 국가 통신사 5G 품질조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일정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통 3사와 KTOA는 당초 3~4월 미국 버라이즌, 유럽 보다폰·오렌지·EE, 캐나다 로저스,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7개 사업자 대상 통신 품질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르면 5월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를 정례화할 계획이었다.

올해 조사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주요국 1위 사업자와 국내 이통사의 서비스 품질을 비교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끌어 왔다.

조사는 국내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와 같은 이용자 환경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국내 품질 평가 측정 방법을 적용해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 비교하기 용이하다. 그동안 영국 품질측정업체 오픈시그널이나 글로벌 통신 전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옛 오범) 등 해외에서 주요 국가별 5G 관련 조사를 실시했지만 국내 기업·기관 차원 조사는 없었다.

KTOA는 10월까지 평가 대상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한 다음 조사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TOA 관계자는 “평가 사업자는 선정했지만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조사를 일정기간 보류했다”면서 “조사 대상 국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올해 조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