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발표평가 결선만 남았다...대전 등 6개 지자체 사활

스타트업파크 발표평가 결선만 남았다...대전 등 6개 지자체 사활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 2차 공모사업이 지방자치단체 발표평가만 남겨 두고 있어 최종 선정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류·현장평가를 통해 결선에 오른 지자체들은 발표평가 준비로 분주하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단독형 스타트업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대한 최종 발표평가 대상 지자체로 대전, 충남(천안·아산), 충북(오송), 전남(순천), 경북(경산) 등 5곳을 선정했다.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최초 신청한 광주, 충남, 경북(구미) 등 3곳 전부 최종 발표평가까지 올라갔다.

중기부는 올해 스타트업파크 공모를 지난해와 달리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구분, 선정하기로 했다. 단독형은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 우수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것이다. 지난해 선정된 인천 송도 스타트업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복합형은 도심 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충남과 경북은 단독형 및 복합형에 중복 참여했기 때문에 만약 2개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경우 한 곳은 포기해야 한다. 이때 포기한 형식의 차 순위 지자체가 최종 선정된다.

중기부는 오는 9일 지자체 발표평가를 진행하고, 장관 보고 등을 거쳐 11일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시행한 서류·현장평가 50%에 발표평가 50%를 반영, 최종 지자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투명한 발표평가 진행을 위해 전문가,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 10여명으로 민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간위 선정 과정부터 지자체와 연관돼 있거나 사업과 이해관계가 있다고 판단된 민간위원은 제외했다.

각 지자체는 발표평가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스타트업파크 입지 조건과 인근 인프라 등 각자의 장점을 발표평가로 심사위원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발표평가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인원부터 동선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서류·현장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현실성 있는 계획 인가에 대해 집중 점검해서 최종 발표평가 지자체를 선정하게 됐다”면서 “발표평가도 각 지자체가 제출한 서류의 사실 여부와 지속가능성 여부 등이 주요 점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