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가 즐겁다'...다이슨 디지털 슬림 '1.9kg의 행복'

다이슨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
다이슨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

다이슨코리아가 제공한 신제품 무선청소기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를 일주일가량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은 다이슨이 7월 27일 국내 출시한 '디지털 슬림' 3종 가운데 하나다. 총평하자면 '청소가 즐겁다'.

무엇보다 가볍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 손으로도 바닥 청소가 수월했다. 여성도 한 손으로 들고 책장 등 바닥 이외 공간을 청소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5년 정도 다이슨 구형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구형 제품은 두 손이 필요했다. 모터와 배터리가 포함된 본체와 기다란 몸체, 클리너 헤드까지 포함한 총중량이 1.9㎏에 불과하다. 기존 자사 최저 중량인 '다이슨 V8 슬림(2.15㎏)'보다도 가볍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고 크기와 두께를 줄이는 등의 노력 덕분이다. 슬림해진 덕분에 디자인까지 맵시 있어 보인다.

일반·미디엄·부스트 세 모드를 지원하는데 바닥 청소는 일반모드로 충분했다. 생활먼지와 고양이 털은 물론 묵직한 굵은 모래까지 말끔히 빨아들인다. 고양이와 생활하는 입장에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청소 후 헤드에 이물질이 붙지 않는 점이 특히 마음을 끌었다. 특허받은 '탄소 섬유 필라멘트'가 정전기를 방지,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6종 헤드 툴을 적절히 사용하면 바닥·매트·책장·침대·가구 밑·차량 내부 등 다양한 공간을 청소할 수 있다.

구석진 곳이 많은 한국 특성을 반영해 헤드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설계했는데 좀 덜 움직이기를 바라는 소비자가 있을 수도 있다.

배터리는 일반모드로 약 40분 유지된다. 물론 미디엄·부스트 모드에선 더 빨리 소모된다. 본체에 부착된 LCD 창에 배터리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해줘 편리하다. 먼지통 비우기는 더욱 편해졌지만 안에서 이물질이 엉키면 손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번 신제품은 '합리적 가격' 덕분에 온라인 리뷰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100만원이 넘었던 고가라인 가격이 이번에는 89만원대로 나왔다. 한 단계 아래 제품은 79만원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7월 발표한 6월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다이슨은 국내 소비자 선호도 60%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사와 1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
다이슨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