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하반기 컨소시엄 확대로 중형선박 기술지원에 박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김부기)가 중형선박 기술지원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2020년 기존 8개사, 9개 프로젝트의 컨소시엄 구성을 더욱 확대해 하반기 7개 회사와 8개 프로젝트를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2018년 산업통산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중형선박설계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사업단이다. 보유 설계 인력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컨소시엄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9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3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 15개 기업과 17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들은 주로 미래 블루오션 공략을 위한 선종 개발에 집중돼 있다. 북해용 125K급 쌍동추진 셔틀탱커(대한조선), 110m급 친환경 LNG 연료추진 벙커링 선박(대선조선), 66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STX조선해양)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수행한 프로젝트 중 3500㎥ 크기 LPG운반선, 현대화된 원양채낚기어선 등 결과물은 조선소 영업에 활용돼 실제 수주로 이어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중형조선소들의 지원 범위 확대를 위해 지역과 기업 규모 제한을 낮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남권에 소재한 목포조선공업과는 2300톤급 카페리여객선 기본설계기술을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설계기업인 케이알엔지니어링과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적용한 조사연구선 선형과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부기 소장은 “공익과 상생을 위해, 지속해서 연구소 자원 및 기술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술 협력과 소프트웨어(SW) 공동 활용 등으로 중형조선업의 재도약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