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아마존 육성"…'디지털 리테일 R&D'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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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EIT, 2023년부터 6년간 진행
비대면 온라인 유통 등 12개 과제 선정
차세대 유통산업 이끌 핵심기술 개발

정부가 '한국판 아마존'을 육성하기 위한 미래 유통 기술 확보에 나선다. 전통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채널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국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디지털 리테일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실시한다. e커머스 대중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비대면 유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유통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게 핵심이다.

KEIT는 13일 “산업 기술 분야 기술 기획과 정책 활동으로 국가 R&D 사업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면서 “유통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업부와 디지털 리테일 R&D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KEIT는 △비대면 온라인 유통 기술 개발 △디지털스토어 기술 개발 △풀필먼트·데이터 기술 개발을 각각 디지털 리테일 R&D 중점 사업으로 선정, 총 12개 총괄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온라인 유통 기술 부문은 소비자 수요 예측 및 의사결정 지원 기술, 차세대 온라인 쇼핑 시스템 기술, 무인스토어 비대면 고객 서비스, 비대면 쇼핑 생태계 구축용 기반 기술을 담았다.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맞춤형 데이터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솔루션, 서빙 로봇, 자동화 무인 인프라, 블록체인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 스토어 부문에서는 온·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 탐색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한편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 소비를 촉진하는 '리테일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AI), VR·AR, 사물인터넷(IoT) 등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도 이어진다.

새로운 유통사업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증하고, 다양한 이종산업과 연계하는 과제도 진행된다. 소비계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매장에 미래형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한 디지털 스토어 기술 발굴이 목적이다. 풀필먼트·데이터 부문에서는 유통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상품, 거래, 물류 등)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물류센터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한층 정확한 입출고, 실시간 재고관리 등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KEIT는 최근 국내외 기업과 대학, 연구소, 학회·협회 및 개인 등 산·학·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중점 기술 이외 신규 후보 사업과 기술 발굴에 무게를 뒀다. 제안 기술 명칭과 국내외 기술 동향, 고용 창출 효과, 규제 개선 필요성, 기대·파급효과 등을 파악해 향후 디지털 리테일 R&D 추진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디지털 리테일 기술 개발 사업(가칭) 중점기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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