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위크 2020 LIVE]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은…"LTPO-폴리스-UDC 주목"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저전력, 고효율 OLED 기술에 주목하라'

17일 열린 '테크위크 2020 LIVE' 둘째날 세션에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기술 진화와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다뤄졌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 김기현 이사는 △저전력 구동을 위한 LTPO △편광판이 쓰이지 않는 '폴리스(Polarizer film less, Pol.-less)' OLED △카메라를 화면 뒤로 숨길 수 있는 OLED 개발 등이 주요 기술적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방향을 짚었다.

◇“애플, 2021년 아이폰에 LTPO 도입”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이 내년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TPO-TFT를 사용한 OLED는 삼성전자에서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20울트라 모델에 최초(스마트폰 기준) 상용화됐다. LTPO는 전하 이동도와 안정성이 높은 LTPS의 장점과 TFT 균일성이 좋고 전류 누설이 적은 옥사이드의 장점을 합친 것이다.

LTPO가 주목 받는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다. 스마트폰은 5세대(G) 이동통신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부품의 고성능화로 전력 소비가 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야 하지만 부피가 커지면 스마트폰 설계나 디자인에 방해가 된다. 디스플레이의 소비 전력을 낮추는, 즉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의 필요성이 커진 이유다.

LTPO-TFT가 접목된 OLED는 내년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현 스톤파트너스 이사는 “2021년 아이폰 4종 중 2개 모델에 LTPO 패널이 탑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TPO 투자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이사는 “애플 LTPO 패널은 2021년 3분기 양산될 예정이어서 올해 4분기부터 장비가 입고되고, 내년 상반기 설비 셋업과 샘플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용 LTPO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전망이다.

◇편광판 없는 OLED 등장 예고

LTPO 외 주목할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로는 '폴리스(Pol.-less)'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nder-Display Camera, UDC)도 꼽혔다.

폴리스는 편광필름이 필요 없는 OLED다. 편광필름은 패널에 부착돼 빛을 걸러내고 조절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편광필름 때문에 발광효율이 떨어진다. 편광필름 영향으로 OLED에서 발광하는 빛이 50% 감소하는데 이를 폴리스(Pol.-less)로 개선하는 목적이다.

폴리스 패널은 일부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광필름을 없앨 경우 나타날 단점 보완할 PDL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PDL은 격벽재료다. OLED의 레드(R)·그린(G)·블루(B) 픽셀을 각각 분리, 구분하는 데 쓰인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는 OLED 뒤, 화면 밑으로 카메라를 배치해 카메라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화면에 노치홀이나 펀치홀 디자인과 같이 전면 카메라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확장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고 디자인 또한 향상된다. 장점이 분명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촬영에 방해가 돼선 안 돼 패널 기술이 중요하다. 최근 중국 ZTE가 UDC 스마트폰을 출시했는데, 이 UDC용 OLED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전옥스에서 만들었다.

김기현 스톤파트너스 이사는 “언더디스플레이 상태에서도 양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패널 기술이 화두가 될 전망이고, 이 UDC는 다시 폴리스 기술과 합쳐져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플래그십 제품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