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예능' 콘텐츠로 영역 넓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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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예능' 콘텐츠로 영역 넓히는 게임

게임과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진다. 단순 게임 소개에서 벗어나 대중 접점을 확대한 게임 영향력에 힘입어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한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WCG가 KBS와 함께 제작한 '위캔게임'이 9일 첫 전파를 탄다. WCG 주요 사업인 국제 e스포츠 대회 경험과 게임을 통한 디지털 놀이 문화를 접목한다.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여러 세대가 소통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속 한 코너 'e런 축구'에는 안정환과 이을용이 출연해 축구 게임에 도전한다.

게임 프로그램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과거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 KBS '게임정보특급', MBC '줌인 게임천국' 등 게임 정보를 소개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심야·새벽 시간대에 편성된 탓에 주목도는 높지 못했다.

콘텐츠 제작사가 방향성을 '순한 맛'으로 방향을 바꾼 다음에도 비슷했다. 액토즈가 SM C&C와 함께 제작한 '비긴 어게인', SBS '유희낙락'은 게임과 예능을 접목하고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화제성은 떨어졌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게임을 좋아하는 담당 PD 성향이 반영돼 다양한 서브컬쳐 감성이 얹혀졌다. 채팅과 게임에 익숙한 주 시청자층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다만 게임이 주된 콘텐츠는 아니어서 온전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 힘들었다.

KBS는 위캔게임을 장수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간에 편성했다. 프라임타임에 게임·예능 프로그램을 배치했다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게임이 2049세대뿐 아니라 부모세대도 즐기는 콘텐츠가 된 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아프리카TV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를 선보였다. 오디션과 게임을 결합해 콘텐츠 플롯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전설의 시작, 리그 오브 레전드'나 'D-7 카운트다운' '인디게임'은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혔다.

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TV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올해 지스타를 홍보한다. 단순 행사 라이브가 아닌 다양한 요소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태건 WCG대표는 “게임과 e스포츠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콘텐츠지만 방송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며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 형태로 미래 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