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한국IR대상' 대상 수상…LG전자는 우수상

'2020 한국IR대상'에서 현대차가 대상을, LG전자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미래 경영전략 제시 및 투자자들과 소통 강화 노력을 높게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한국IR대상은 적극적인 IR활동과 주주중시경영 실천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개인을 선정, 시상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가 2001년부터 시행하는 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완성차 제조업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2025년까지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이 외에 △대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투자자 대상 연구소 방문 요청 적극 대응 및 자율주행, 친환경차 기술설명회 확대 실시 △주요 신차 대한 시승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주요 기관 투자사의 당사 방문 행사에 직접 참석해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처음으로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코로나19 영향 설명회' 등을 통해 위기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설명하는 등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IR활동으로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열린 2020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심상보 LG전자 IR담당이 우수상을 받고 있다.
21일 열린 2020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심상보 LG전자 IR담당이 우수상을 받고 있다.

LG전자도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020 한국IR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우수기업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는 투자자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회사 실적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는 국내외 투자자설명회(NDR), 분기별 실적발표회 등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국문과 영문으로 나눠 실시하던 실적발표회 콘퍼런스콜을 하나로 통합했다. 주주와 투자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경영실적을 전달하기 위해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시장에 대한 심도 있은 이해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영진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주주와 회사의 공동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