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韓·中 빅데이터 가교 구축...부산 '핀테크 밸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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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아시아 최대 핀테크 밸리가 들어선다. 중국과 한국 데이터를 활용해 종합 결제 플랫폼을 만들고 중장기로 부산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조성된다.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부산시와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본지 9월 15일자 1·5면 참조>

부산시와 하나카드가 국내 최대 핀테크밸리를 구축한다.
<부산시와 하나카드가 국내 최대 핀테크밸리를 구축한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부산지역내 하나카드 인지도 제고,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사업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대와 소비진작을 통한 부산지역경제 활성화 초석을 다지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부산시 위쳇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운영 및 글로벌 금융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외국인 빅데이터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위챗페이를 도입해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 및 전통시장 상권에 위쳇페이 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하나카드는 위쳇페이 가맹점 승인중계 운영 및 가맹점관리를 위해 부산시 핀테크 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해 공동 운영에 나선다.

가칭 '익스플로러 부산'을 상용화해 중국 관광객이 부산에서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종합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량공유 그랩, 숙박앱 에어비앤비처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간편결제 앱도 연동할 계획이다.

해외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서 중계하는 위챗페이 데이터 중계사업에도 나선다.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위챗페이 데이터를 활용한다. 하나카드는 위챗페이 매입사 역할, 텐센트는 발급사, 부산시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위쳇페이 가맹점 확대와 홍보 창구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

민·관 합동 글로벌 핀테크 앱도 만든다. 신개념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표방한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바일 환전과 소액 송금, 카드 결제를 연계한 지급 결제 서비스를 탑재한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지난 9월부터 부산시가 조성한 핀테크허브센터 입주기업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과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을 외국인 체류형 관광지로 고도화해 소비 등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그 매개체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했을때 현지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 수단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현지 스타트업 등 전후방 사업 콜라보도 기대된다. 핀테크 부문을 위시로 블록체인, AI 등을 집적할 수 있는 일종의 허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핀테크 기업은 이제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의 협력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판로확대가 가능해진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하나카드가 축적한 핀테크 기술과 금융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산 핀테크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을 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