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 창저우 분리막 공장 상업 가동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공장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는 모습.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공장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는 모습.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4억㎡ 규모 분리막 공장 건설에 돌입해 올해 8월 완공했다. 이후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창저우 분리막 공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해외 첫 생산거점이다.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분리막을 직접 생산함에 따라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북 증평에 가동 중인 연 5.3억㎡ 분리막 공장을 포함해 생산능력을 총 8.7억㎡ 규모로 늘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하는 해외 공장들을 오는 2023년까지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말 기준 약 13.7억㎡,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18.7억㎡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이외에도 고부가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의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