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단풍놀이 패키지를 잇달아 쏟아내며 늦가을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접촉 없이 객실에서 오롯이 단풍 전경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패키지가 인기다. 도심 속 가을 정취와 함께 객실에서 안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 패키지를 소개한다.
먼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이달 30일까지 남산 자락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어텀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단풍놀이를 떠나는 대신 남산 경관이 펼쳐지는 객실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창 너머로 붉게 물든 남산과 N서울타워가 보여 시시각각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저녁이면 불을 밝힌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야경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은 한 층에 2~4개 객실만 있어 안전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패키지 혜택에는 객실 1박과 피자와 맥주 2캔이 담긴 투 고 세트도 포함된다. 21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세트도 선물로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통유리창 너머로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남산 전경을 바라보며 가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남산 자락 아래에서부터 소월로를 따라 호텔 정문으로 올라오면 단풍으로 물든 남산 절경이 펼쳐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남산 뷰 객실에서는 이 모든 가을 풍경을 객실 안에서 볼 수 있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단풍놀이를 온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는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과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여의도 공원과 샛강 생태공원 사이에 위치한 서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 호텔)도 가을 호캉스 명소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듣는 오디오북 '윌라'와의 협업을 통해 '스위트 북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의도 메리어트의 객실에서는 샛강 생태공원의 단풍이 한눈에 보여 밖을 나가지 않고도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남산 기슭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가까운 도심에서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이면 붉게 물든 남산의 단풍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와 객실에서도 가을의 향연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을 밝힌 서울성곽과 남산타워가 반짝이는 야경을 볼 수 있어 세련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는 화려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아차산을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패키지 5종을 선보인다. 투숙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면서도, '언택트' 트렌드에 부합하는 피자 투 고 서비스나 룸서비스 등으로 안심하고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스타 워커힐에서 마련한 '폴 겟어웨이' 패키지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비스타 딜럭스룸 1박에 치맥 세트 룸서비스가 포함돼, 한강의 전망과 단풍이 물든 아차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지방에서도 가을 단풍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단풍을 구경하며 완연한 가을을 즐기기 좋은 '힐링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권, 와인 교환권,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객실, 비스트로&바 '애비로드'의 야외 테라스 등 호텔 내에서 붉게 물든 설악산의 절경과 권금성을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명소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어텀 풀' 패키지를 내놨다. 파크로쉬는 가리왕산, 두타산, 오대천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마운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속 웰니스 리조트로, 전 객실이 가리왕산 또는 오대천 뷰 조망이 가능해 객실 내에서 절정에 이른 단풍을 감상하며 편히 휴식할 수 있다.
곱게 물든 가리왕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야외 자쿠지와 사우나를 즐기거나 파크로쉬에서 매일 운영하는 요가, 명상, 피트니스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바다 건너 제주에서도 단풍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WE호텔 제주는 한라산 중산간 자락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한라산의 가을 단풍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호텔 중 하나다. 가을 패키지로 이달 30일까지 청명하고 시원한 가을을 맞아 건강한 혜택과 힐링이 가득한 '폴링 인 포레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라산 숲속에 둘러싸인 야외 가든에서 웰니스 센터의 전문 강사가 선보이는 '힐링 숲 요가' 프로그램은 물론 WE 호텔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인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