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시대, IT 전문가 CEO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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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교육업계에서 정보기술(IT) 경력을 가진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는다. 온라인·비대면·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학습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교육기업 CEO 면모도 바뀌었다. 과거 교육기업이 출판, 학원 등 전통적 교육서비스로 성장했던 것과 달라진 점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용상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글로벌 IT표준 전문가와 IT기업 경력 등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이끌고 있다.

조용상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조용상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AI교육' 전문가로 통하는 조용상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의 전문 분야는 국제표준이다. 조 대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국제표준화기구 에듀테크 분야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스마트미디어 분야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로도 일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대학 및 사이버대 디지털 환경 구축 1세대로 꼽힌다.

조 대표는 2017년 아이스크림에듀로 옮겨 AI학습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이듬해 회사 대표로 선임됐다. 조 대표는 올해 자사 초등 스마트홈러닝 'AI홈런'에 빅데이터 기반 AI학습분석을 도입한데 이어 'AI영어' 'AI수학'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AI수학 관련 데이터셋 오픈에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차례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2018년부터 학습 서비스에 IT를 접목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기업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로 3년간 일하면서 일찌감치 온라인 플랫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청담러닝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2%, 39% 증가한 250억원, 5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월 출시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 서비스 '라이브 클래스'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AI 기반 시선 추적 기술을 가진 외부 기업과 협업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청담러닝의 웹 기반 통합 학습 플랫폼 '러닝포탈'에 최신 AI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도 교육업계에서 IT전문가로 통한다. 이 대표는 2004년 웅진그룹에 합류해서 지주사인 웅진의 IT사업 본부장, IT사업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웅진그룹과 첫 인연을 맺은 것도 그룹 차원의 시스템통합(SI) 등의 컨설팅을 맡으면서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웅진씽크빅 대표를 맡아 '웅진스마트올' 출시를 지휘했다. 이후 미국 기반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늘렸다. 회사는 현재 AI교육 관련 특허만 7개를 보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