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시내버스 와이파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과 조정식,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과 조정식,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전국 3만5006대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다.

시내버스 내부에 전용 와이파이 공유기(AP)를 설치하고 이동하면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를 무선 백홀로 활용, 버스 이동 중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된 것은 세계 최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제주도 자체 구축)와 2018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3년 동안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국민은 교통 핵심 수단인 시내버스에서 무료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 주부, 고령층 등의 데이터 부담을 덜게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내버스 와이파이 데이터 사용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누적 4억2000만명이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여덟 번 이용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데이터 트래픽은 총 1만6000테라바이트(TB)가 사용됐다. 고화질(HD)급 영화 1400만편을 시청한 것과 같은 용량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위탁해서 운영하는 한편 시내버스 와이파이 품질을 관리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