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코리아-그렘린, 카오스엔지니어링 국내 시장 개척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기업 OSC코리아(대표 이제응)는 최근 카오스(Chaos)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그렘린(Gremlin)'을 대기업 S사가 최초 도입하는 등 국내 카오스 엔지니어링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카오스 엔지니어링 기업인 그렘린과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엔지니어링 솔루션 '그렘린'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구성된 시스템 구성요소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시뮬레이션하고 시스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시험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애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기업 MSA 전환 과정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기업 시스템 이관이 이뤄지면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리케이션(앱) 개발에 적극 나선 데다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MSA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MSA는 앱을 핵심 기능으로 세분화해서 각각 기능을 독립 서비스로 구성·구축·배포하고 각 서비스간 통신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설계하는 방법론이다.

작은 단위로 쪼개진 서비스가 각각 독립 기능을 갖고 하나의 서비스를 동작하면서 빠르고 애자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작은 단위로 쪼개진 서비스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 적지 않다.

따라서 MSA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비스 다운타임은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단점을 안고 있는데 카오스 엔지니어링 솔루션 '그렘린'은 기업이 이러한 장애 상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SC 관계자는 “카오스 엔지니어링은 10년 전 넷플릭스가 수많은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방법론”이라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카오스 엔지니어링 기술 관련 관심과 상용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