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김진욱 지명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추천을 통해 압축된 2명의 후보 중 판사 출신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28일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중 김진욱 연구관을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했고 최종 지명한만큼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게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LM) 출신으로 사법고시 31회로 판사에 임용됐다. 서울지법 판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김앤장 변호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헌재 선임헌법 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경력 가졌다”면서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