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과기정통부 기대감 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과기정통부 기대감 쑥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청와대 핵심인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과기정통부 내에서 기대감이 높아져. 유 실장은 장관 재임시절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과 5세대(5G) 이동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핵심과제로 채택했던 인물. 정책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고 추진 의지도 강하다는 평가. 하위직 공무원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지만 고위직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며 꼼꼼하게 챙긴 스타일로 알려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뉴딜 정책 주무부처인데다 유 실장의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역할 확대를 기대.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효과 있다는데”

여당이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4차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살펴보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힘을 실어. 하지만 앞서 선별 지원금 효과가 더 크다는 보고서가 나온 터라 정책 당국은 곤란한 처지. 전국민 지급 여부가 이슈화됐던 지난해 4월과 마찬가지로 기획재정부 안팎에선 신중한 분위기. 재정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효과를 고려해야하기 때문. 기재부는 11일부터 지급하는 3차재난지원금 효과를 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 입김에 전국민 지원 방안을 모른 채 할 수도 없어 고심.

○…역대급 '큰 장', 산업부 산하 수장 인사에 촉각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과 공기업 수장 인사에 관심이 쏠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관련 최고경영자(CEO)는 약 24곳. 당장 2월과 3월 발전공기업 5개사를 시작으로 4월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KOTRA 등 굵직한 공기업과 기관 CEO 임기가 끝나. 실제로 단행될 인사 규모에 대해서는 전망이 일부 엇갈리는데. 발전공기업 CEO는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보이나 다른 기관 CEO는 임기 연장 전망도. 대선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와 수장을 교체하기 애매한 시점이기 때문. 한편에서는 정권 막바지 '보은 인사' 과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CEO가 올 것에 대한 우려도.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