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SMC 매출 역대 최대…'5㎚ 파운드리' 매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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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최첨단 5나노(㎚) 파운드리 본격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14일 TSMC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3393억 대만달러(약 52조554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매출 1조690억 대만달러와 비교해 25.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68억 대만달러로 52.07%나 증가했다.

작년 TSMC 매출 역대 최대…'5㎚ 파운드리' 매출 본격화

영업이익률은 42.3%다. 지난해 설비 투자에 영업이익과 맞먹는 5000억 대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도 고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TSMC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나 정보기기(IT) 업체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50% 안팎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510개 고객사의 1만1000개 이상 반도체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와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늘면서 TSMC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TSMC는 첨단 파운드리 기술로 고객사를 끌어들였다. 5㎚ 초미세 공정 매출은 작년 3분기 처음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만큼 고수익 사업 모델로 성장했다. 현재 TSMC 5㎚ 공정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만큼 고객사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올해 1분기 12인치 웨이퍼 기준 10만장 규모의 5㎚ 팹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도 5㎚ 공정 기반으로 주요 IT 업체 칩을 생산 중이다. 올해 평택 2공장 등 극자외선(EUV) 기술 기반 생산 설비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