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친환경 그린에너지 거점·공항경제특구'로 계획 변경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새만금이 당초 수요자 맞춤형 계획도시에서 친환경 그린에너지 거점이자 공항경제특구로 기본계획을 수정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라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며 사업계획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새만금개발청은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하위비전을 재설정했다. 이를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 등 5개 목표를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로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산단·공항경제특구 등으로 15만명 인구가 정주할 여건을 만든다. 여의도 면적 140배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신기술 체험 등 민간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할 방침이다.

새만금 '친환경 그린에너지 거점·공항경제특구'로 계획 변경

투자여건도 개선한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18㎞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값싼 장기임대용지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각종 지원과 추가 인센티브 발굴제공 등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 보전을 위해선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한다.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와 저영향개발을 의무화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인근 기존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서포양수장 등의 여유수량을 활용해 새만금 농업용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당초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환경부는 수질관리대책으로 장기적으로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되, 단기대책 종료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현행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해수유통의 규모·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