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디지털트윈' 전주시에 이어 충북·춘천·새만금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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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간정보포럼에서 산업계와 공공이 모여 디지털트윈 적용 사례와 기술을 소개하고 논의했다. <전자신문 DB>
<2020년 공간정보포럼에서 산업계와 공공이 모여 디지털트윈 적용 사례와 기술을 소개하고 논의했다. <전자신문 DB>>

전주시 행정에 첫 도입된 디지털트윈이 충북혁신도시와 춘천시, 새만금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구축된 디지털트윈을 통해 각종 정책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김정렬)는 충북혁신도시·춘천시·새만금개발청과 각각 협약을 맺고 각 지역에 디지털트윈을 행정에 접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세계에 공간정보로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빅데이터·AI 등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X와 전주시는 2018년부터 행정에 디지털트윈을 접목하는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전주시 효자동 일대 약 16㎢에 지상·지하 고정밀 3차원 지도를 구축하고, 8가지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을 기획했다. 연말에는 이 모델을 전주시 실제 행정에 적용해 실증할 예정이다. 8가지 서비스는 △나무심기 입지 △폭염취약지 분석 △음식물 수거체계 △태양광발전 효율 △건물 안전관리 △산업시설 오염도 △취약계층 집수리 △불법주정차 단속 등이다.

나무를 심은 지 몇년 후에는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주변 온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해 입지를 선정하는 식이다. 폐기물 수거 차량 경로와 난이도를 파악하고 조정하는 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충북혁신도시와 춘천시, 새만금에도 이러한 디지털트윈이 적용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이 들어온 후에도 정주인구가 많지 않다. 안전을 높이거나 도시에 활력을 주는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춘천시도 구도심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도입에 디지털트윈을 접목한다. 새만금에 도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지털트윈을 함께 개발한다면 보다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만큼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는 앞으로 해당 지역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논의해 정할 계획이다. 서비스 모델을 정한 후에는 지자체와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함께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LX 관계자는 “디지털트윈은 3차원 지도를 통합하고 지적도와 건축물 정보 등 공간정보와 각종 행정데이터까지 융합해 만든다”며 “전주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도시과제를 선정해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